포항차인회 
- 열 두 번째 봄 들차회 -

 망종을 며칠 앞둔 유월 첫날 풀잎 색이 눈부시게 싱그러운 신록과 더불어 포항 환호 해맞이 공원에서 포항차인회의 열 두 번째 봄맞이 들차회가 열렸다. 
 김인순 회장의 인사말씀으로 시작해서 17명의 사범증 수여식과 이영희 부회장의 다시 낭송으로 1부 행사를 마치고 2부 행사로 다하차회 말차시연과 명상차회 헌다시연 향초차회 화랑도 국선류다법 시연이 이어졌다. 
 김소형 사범과 김돌수 사범의 한국무용으로 많은 관객들의 박수가 이어지기도 했고 모처럼 자리를 같이 한 선 후배 차인들의 두리차회는 어느덧 주위에 어둠이 내리고 별빛이 초롱해졌다.
 뒤풀이 마당이 사물놀이와 어우러져 선후배들의 우정과 친목을 다짐하며 손에 손을 잡고 강강수월래로 깊어가는 초여름 밤 환호 해맞이 공원을 수놓았다.(포항차인회 이상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