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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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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차인연합회 작성일05-05-24 15:00 조회6,9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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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 서 > 容 恕
 容恕야 말로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인간적인 길.
용서할 때 우리는 하나가 되며 충돌과 싸움과 폭력은 사라진다.
그 사회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비결은 용서이다.
- 달라이 라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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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때에 베드로가 나아와 가로되
 주여 형제가 내게 죄를 범하면 몇 번이나
 용서하여 주리이까 일곱 번까지 하오리이까 "
 "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게 이르노니
 일곱 번뿐 아니라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할찌니라 "
- 성 경 - 마태복음 18:21-22
 " 아무에게나 혐의가 있거든 용서하라
 그리하여야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도
 너희 허물을 사하여 주시리라 "
- 마가복음 11:25
 " -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 "
- 주 기도문 - 마태복음 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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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무서운 죄는 두려움
 가장 좋은 날은 바로 오늘
 가장 무서운 사기꾼은 자기를 속이는 자
 가장 큰 실수는 포기해 버리는 것.
가장 치명적인 타락은 남을 미워하는 것.
가장 어리석은 일은 남의 결점만 찾아 내는 것.
가장 심각한 파산은 의욕을 상실한 채 텅빈 영혼.
가장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 바를 실행하는 사람.
가장 아름다운 믿음의 열쇠는 기쁨과 온유함.
가장 나쁜 감정은 질 투.
그러나 가장 좋은 선물은 용 서.
- 프랭크 크레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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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 서 ]
용서는 가장 큰 수행이다.
남을 용서함으로써
 나 자신이 용서 받는다.
날마다 새로운 날이다.
묵은 수렁에 갇혀
 새날을 등지면 안 된다.
맺힌 것을 풀고
 자유로워지면
 세상 문도 활짝 열린다.
- ( 법정 잠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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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고 배고픈 자를 돌보는 국수집 이야기]
지난 6월 13일의 한 신문을 보다가 혼자서 한참을 흐느끼며 운 적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사기를 당해서 모든 재산을 다 날려버리고 집까지 다 빼앗겨
 길거리에 나앉았습니다.
부인까지 도망가 버린 이 사람은 돈 한푼이 없어서 밥 한 그릇도 사먹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용산역 앞에서 허름한 식당을 찾아가면서 밥 한 그릇 달라고
 했지만 어느 누구도 밥을 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너무 저주스러운 세상에 불을 지르고 싶어서 '삼각지' 까지 갔다고 합니다.
여전히 배가고파 '옛집' 이라는 국수집에 들어가 국수 한 그릇을 달라고하면
 안 줄 것이 뻔하니까 돈이 있는 척하면서 "국수 한 그릇 주세요" 하고 주문하니까
 주인 할머니가 장터국수 한 그릇을 말아서 주었다고 합니다. 너무 배가 고파서
 국수를 후루룩 다 마셔버린 이 사람에게 주인은 너무 배고픈 사람같아 보여서
 국수 한 그릇을 더 주었습니다. 그 국수마저 후루룩 다 마셔버리고 난 다음에
 돈이 없어서 주인 할머니가 돌아서서 일을 하고 있는 동안에 문을 살며시 열고
 그냥 도망쳐 버렸습니다.
한참 도망치고 있는데 등 뒤에서 주인 할머니의 이런 음성이 들렸습니다.
 "그냥 가! 천천히 가! 넘어지면 다쳐!"
그 말을 듣고 '세상에 이런 사람도 있구나. 나도 살아야 되겠구나.' 하고
 놀란 이 사람은 파라과이로 이민을 가서 많은 재물을 모았다고 합니다.
그 국수집은 국수 한 그릇에 10년 전에도 2천원, 지금도 2천원을 받고, 어려운
 사람에게는 돈을 안 받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인도하는 성경공부 반에서 이 이야기를 하고 나갈 때 뒤에다가
 국수 한 그릇 값인 2천원씩을 놓고 나가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반장님이 돈을 모아서 80만원을 가져오셨기에 80만원을 주머니에 넣고
 지하철을 타고 용산역에 내려서 삼각지까지 걸어가는데 아무리 봐도 '옛집' 이라는
 국수집이 없는 거예요. 왼쪽에 보니까 은행이 있는데 은행을 끼고 돌아가니까
 허름한 집들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못 찾아서 쌀가게에 들어가서 어떤 할아버지가
 신문을 보고 있기에 그 분한테 여쭈어봤습니다.
 "할아버지, 이 근 방에 옛집이라는 국수집이 어디입니까?"
할아버지는 바로 "아, 그 옛집? 저기다" 하고 가리키는 곳을 보니까
 제가 그 앞을 지나왔었던 곳인데 간판이 너무 적어서 못 봤던 곳이었습니다.
그 집에 들어가서 더울 때라서 냉콩국수를 팔기에 냉국수랑 같이 시켜서
 먹었습니다.
국수를 먹는데 할머니가 두 번 오셔서 "부족한 거 없어요?" 라고 계속해서
 물으셨습니다. "아니에요, 됐어요." "좀 더 드릴까요?"
 "아니에요, 됐어요" 제가 다 먹고 난 다음에 사람이 좀 나가고 없는 사이에
 준비해 간 돈 80만원을 꺼내서
"할머니, 다음에 또 배고픈 사람이 오거든 주십시오." 라고 말씀드리며
 돈을 드렸습니다.
할머니가 "나 이런 돈 못 받아요!" 하고 저한테 돌려주려고 뛰어 나오시기에,
얼른 저는 국수 값을 안 내고 그냥 도망쳤습니다.
그리고 뒤를 돌아보면서
"할머니! 다음에 여기 다시 올께요!" 라고 말하면서 도망쳤습니다.
 (06.8.20 소망교회 - 김천수 목사 주일 설교 중 -)
- 톨스토이(L N. Tolstoi)는 '세 가지 의문'이라는 단편 속에서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은 언제인가?
 ' - -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인가?
 ' - -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 에 대해서 이야기 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시간은 지금이라는 시간입니다.
존재하는 것은 지금 밖에 없는 것입니다.
현재를 놓치는 사람은 후회하는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사람은 가장 가까이 내 옆에 있는 사람이고
 가장 중요한 일은 그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마태복음 25장에
"너희 가운데 지극히 작은 소자 하나에게 행한 것이 곧 나에게 행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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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용서합시다]
주위에 보면 가슴에 한을 품고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부모, 친척, 친구, 지인, 누구에게서건 섭섭하고 화가 나는 일을 당했을 때 사람들은 당한 것을 그대로 갚아주기 전에는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고 합니다. 아무리 잊으려 해도 자다가 벌떡 일어날 정도로 분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잊지 못해 괴로워하는 자신을 또 미워합니다.
괴로움은 이처럼 잊을 수 없는 일을 잊으려고 하기 때문에 생깁니다. 배우자의 불륜을 알게 됐다면 어떻게 잊겠습니까?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학대를 받고 살았다면, 자식이 억울하게 죽었다면, 성폭행을 당했다면 그것을 어떻게 잊겠습니까? 상처가 크면 클수록 잊는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잊을 수는 없지만 용서할 수는 있어야 합니다.
사람들은 잊을 수 없는 것을 잊으려 하기에 자꾸 실패하고 평생 한 맺힌 삶을 사는 것입니다. 잊으려 하지 말고 용서해야 합니다. 영어로 용서는 forgive입니다. 위해서 (for) 주는 것(give)입니다.
이는 나를 괴롭힌 사람을 위해서 주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나를 위해서 주는 것입니다. 용서하지 못하고 산다면 솟아오르는 분노 속에서 살게 됩니다. 가해자를 향한 분노는 복수심을 불타게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복수를 해도 고통과 아픔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복수는 또 다른 복수를 부릅니다. 오늘날 아랍과 이스라엘처럼 말이지요.
게다가 복수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분노는 더 커집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자신에게 향합니다. 상처 때문에 내 인생은 망가졌다고 생각합니다.
남을 용서하지 못하는 사람은 그 사실을 잊지 못하는 자신도 용서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것이 자신을 더 상처받게 합니다.
사람은 본래 불완전한 존재입니다. 그러다 보니 상처를 받을 수도 있고 상처를 줄 수도 있습니다. 실수로, 사고로, 고의로 나쁜 일은 언제나 일어납니다. 여기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없던 일로 되돌리는 것이지만 이건 불가능합니다.
유일하고 가능한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아무리 시간이 걸리고 어떠한 아픔이 있어도 용서하기 시작한다면, 용서에 성공할 수 있다면 내 삶이 제자리를 찾게 됩니다. 지금 이 순간 용서를 시작하십시오.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습니다. 하루라도 더 일찍 행복을 찾아야 합니다.
채정호 가톨릭 의대 성모병원 정신과 교수
- 07. 3. 26. 동아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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